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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군입대 신검장에 미모 여성들 줄줄이 등장…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태국의 징병 신체검사장에서는 아름다운 여성들이 군입대를 위한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속속 등장,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 방콕에서 실시된 군 입대 신체 검사장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늘씬한 몸매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여성들이 다른 입대 나이의 남성들과 어울려 신체검사장에 나타난 이유는 바로 트랜스젠더이기 때문이다. 익히 알려진대로 태국은 트랜스젠더가 많기로 유명한 나라다.

[사진=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태국에서는 군 입대 신체검사장에서 트렌스젠더 여성들이 자신의 성(性)이 여자라는 사실을 인정받게 되면 공식적으로 군 면제를 받는다. 그러니까 군면제를 받으러 온 것.

이중에서 언론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인물은 ‘2018 미스 트랜스유니버스 타일랜드’ 우승자인 이사리 멍맨(21). 드레스와 하이힐을 신고 나타나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모두가 매우 친절했다. 도와 준 군당국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군 면제를 받았다.

역시 핏사 눌록 지방에서 온 트렌스젠더 농 릴리(23)도 “나는 생물학적으로 남자로 출생했지만 속은 여자”라면서 “군의관들이 이같은 사실을 인정해줘서 너무 기쁘다”며 웃었다.

한편,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징병제 국가인 태국은 군 복무자를 뽑는 방식이 매우 흥미롭다. 태국은 21세 남성이면 누구나 징집 대상이 된다. 군 면제는 현장에서 결정된다.

신체검사를 통과한 예비장정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입대자를 결정한다. 그러나 징집 대상 인원이 군대가 요구하는 복무자의 3배가 넘기 때문에 제비뽑기라는 기상천외하지만 공평한 방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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