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또 공격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만 4번째 공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그들의 ‘배달원(Delivery Boy)’으로서 미 우체국에 거대한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다”면서 “아마존은 그들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미국의 납세자들이 부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수십억 달러 규모다”라고 주장했다.
사진=AP연합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도 기자들에게 우체국이 낮은 비용으로 아마존 소포를 배달,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및 납세자들에 정당하지 않다. 아마존은 우체국에 정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한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하며 “우체국이 아마존 소포를 배달할 때마다 1.47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아마존에 1년에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은 우체국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그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도처의 많은 소매업체가 파산하고 있다. 그것은 큰 문제”라면서 소매업체의 파산을 사실상 아마존의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바보들이나 이보다 더 못한 사람들만이 우편 시스템에서 잃는 돈을 아마존을 통해 번다고 말한다. 그들은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것은 바뀔 것이다. 또 완전히 세금을 납부하는 우리의 소매업체들은 도처에서 문을 닫고 있다. 평평한 경기장이 아니다”라면서 아마존을 공격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아마존에 대한 과세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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