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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지족, 1년새 간편결제 시장 3배 키웠다
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액 1023억원
1년 전보다 3.1배 늘어
모바일 쇼핑 늘면서 간편결제도 급성장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스마트폰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엄지족’들이 1년 사이 간편결제ㆍ송금 시장을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키워놨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중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ㆍ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하루 평균치가 1023억원으로, 1년전 328억원보다 3.1배 늘어났다. 간편결제ㆍ송금 서비스 이용 건수도 2016년 하루 평균 100만건에서 지난해 281만건으로 1년 사이 2.8배나 증가했다.


간편결제ㆍ송금 서비스는 흔히 ‘OO페이’라 부르는 모바일 서비스로, 공인인증서나 일회용비밀번호(OTP)가 없어도비밀번호 입력 만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는 형태다. 모바일 기기에 카드 정보를 입력해두면 결제를 할 때마다 비밀번호만 눌러 바로 결제할 수 있다. 간편송금은 모바일 기기에 선불금을 충전해 둔 후 전화번호나 SNS로 돈을 보내는 서비스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ㆍ송금 서비스의 이용은 갈수록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623억원이었다가 2분기 842억원, 3분기 1156억원, 4분기 1461억원으로 갈수록 급증했다.

특히 ‘손 안의 쇼핑’이라 불리는 모바일 쇼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소액송금 등을 기반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전자지급 서비스 총 이용액을 이용건수로 나눠보면 건당 이용금액은 2만752원이었다. 이는 지난해의 건당 이용금액 1만6962억원보다 22.3% 증가한 수준이지만 카드사 결제 기준으로는 소액에 해당한다.

간편결제의 형태별로 보면 11번가나 쿠팡 등 모바일, 온라인몰에서 결제대금 예치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609억원, 이용건수는 127만건이었다. 선불 교통카드(T머니)나 토스 등 선불 전자지급 형태는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589억원, 건수는 1482만건이었다.

아파트 관리비를 e-메일 등 전자 방식으로 발행해 대금을 직접 수수한 후, 정산을 대행해주는 전자고지 결제서비스도 하루 평균 214억원, 12만건이나 이용됐다. 그 이용 금액은 전년보다 84.5%나 늘어난 수준이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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