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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나 긴급출동’ 문무대왕함에 청해부대 특수전요원 탑승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 3명의 석방 협상 지원을 위해 긴급 출동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 한국 해군 특수전 요원 약 30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1일 “문무대왕함에는 청해부대 소속 해군 특수전 요원(UDT/SEAL) 약 30명으로 편성된 ‘검문검색대’가 탑승하고 있다”며 “이들은 해적선을 발견하면 고속단정(RIB)을 타고 접근해 경고사격을 하고 필요할 경우 배에 올라 해적을 제압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우리 군 특수전 요원들이 작전을 개시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해적 퇴치 작전에는 문무대왕함에 탑재된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투입된다. 링스 헬기는 유사시 문무대왕함에서 이함해 공중에서 해적선을 식별하고 필요할 경우 12.7㎜ 중기관총으로 공중 제압에 나선다.

청해부대는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 화물선 삼호주얼리호 선원을 ‘아덴만 여명’ 작전을 통해 전원 구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4400t급 구축함 최영함에 탑승하고 있던 해군 특수전 요원들은 고속단정을 타고 삼호주얼리호에 올라 총격전을 벌인 끝에 해적 13명을 제압하고 석해균 선장 등 인질 21명을 구출했다.

청해부대는 아덴만 여명 작전 외에도 2011년과 2014년 리비아에 있던 교민 철수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2015년에는 예멘 교민 6명을 오만 살랄라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정부는 유엔 요청에 따라 2009년 3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청해부대를 파병했다. 청해부대는 미국 주도로 창설된 다국적군사령부에 속해 해적 퇴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해군의 4400t급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은 최근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출발해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도는 경로로 서아프리카 가나로 이동 중이다. 인근 해역에는 보름 후인 오는 16일께 도착할 예정이다.

문무대왕함과 함께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는 26진으로, 지난 2월 한국을 떠나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해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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