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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시대 이끌 유망 의료기기는? 임플란트ㆍ로봇 수술기 등
-식약처, 수요 증가 예상 의료기기 6품목 선정
-치과용 임플란트, 로봇 수술기, 3D 프린팅 등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기술이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는 분야가 의료기기다. 이 중 앞으로 사용이 늘어 유망한 의료기기로는 치과용 임플란트, 3D 프린팅, 로봇 수술기 등이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건강 유지와 맞춤 치료를 위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기 6개 품목을 선정, ‘2018년 신개발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가 선정한 6개 품목으로는 치과용 임플란트, 인체이식형 전자의료기기, 로봇 수술기, 3D 프린팅 의료기기, 의료용 레이저, 전기수술기 등이다.


우선 치과용 임플란트는 손상된 치아 부위에 티타늄 등 특수 금속으로 만든 인공치아를 이식해 치아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임플란트 주변 골 형성 정도가 이식 성공에 영향을 준다. 치과용 임플란트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6년 4조8000억원에서 해마다 8.6%씩 성장, 2020년에는 6조7000억원이 예상된다.

최근에는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이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잇몸뼈ㆍ턱뼈 재생을 도와 골 형성을 촉진하는 ‘바이오임플란트’ 연구ㆍ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ㆍ외에서 허가된 치과용 바이오임플란트 제품은 없다.

식약처는 “특히 잇몸뼈가 상대적으로 약한 어르신을 위해 줄기세포나 치아 주변 조직을 이용해 임플란트 주변에 골 형성을 빠르게 유도, 단시간에 이식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인체이식형 전자의료기기는 심장ㆍ신장ㆍ귀 등 신체 장기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해당 부위에 이식되는 의료기기다. 이식형심장박동기, 이식형의약품주입펌프, 이식형와우시스템 등의 제품들이 허가돼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2016년 26조 2000억원에서 매년 8.8% 증가해 2021년 40조원이 예상된다. 현재는 환자들이 기기나 배터리 교체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된 인체이식형 전자기기들이 연구ㆍ개발 중이다.

로봇 수술기는 의사의 수술을 도와주거나 가이드 해주는 의료기기로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 등이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2016년 5조2000억원으로 연평균 13.2%씩 늘어나 2021년엔 9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수술 및 회복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정밀제어시스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기술이 접목된 로봇 수술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3D 프린팅 의료기기는 모델 데이터로부터 형상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한층 한층씩 적층하는 방법으로 제작한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를 말한다. 의안, 틀니 등 환자 맞춤형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현재 허가된 3D 프린팅 의료기기는 국내 43건, 해외 85건이다. 최근에는 생체적합성 소재 및 바이오와의 접목으로 인공 간, 인공 신장 등 인공장기 제작을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분야는 헬스케어 분야 중 최첨단 기술이 가장 빨리 접목되는 곳”이라며 “인구 노령화로 특히 어르신들의 삶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 기술이 계속 활발하게 개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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