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예비후보는 이날 순천대에서 열린 ‘전남 동부권 정책공약 발표회’ 자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하며 전국을 순회하면서 느낀 점은 농촌은 전라남도가 가장 앞서야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역사와 문화관광, 음식문화는 가장 앞서기때문에 다른지역에 없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어 잘사는 전남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예비후보가 29일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동부권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박대성 기자 / parkds@heraldcorp.com] |
순천출신으로 민선1기 전남지사를 역임한 허경만 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사실을 ‘극구’ 강조한 김영록 예비후보는 “허경만 전남지사를 모시고 농가나 마을회관에서 ‘민박간담회’를 갖고 도민과 소통하던 기억이 항상 머릿속에 감동으로 남아 있다”며 “당선되면 직접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호남정치 복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호남도민의 가장 큰 부분이 인물과 인재키우기로서, 이것도 정치적 역량이 있는 도지사의 큰 덕목이자 역할이라 보고 유능한 인재를 키우는데 정책적 뒷받침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정부에서 (소외됐던)많은 호남인사가 등용됐지만, 정치와 행정 국회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호남정치 복원의 기회로 삼고 지방분권 시대에 광역시도가 정치중심시대를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9개월 간의 농식품부장관을 지낸 소회’를 묻는 질의에 김 예비후보는 “지난 2월초 당의 출마요청에 장관직 취임 9개월도 안돼 전남지사에 출마해도 될런지 많은 고민을 했고, 일부 지지자들은 속히 출마하라는 권유도 받아 그때 심정은 ‘차라리 이개호의원이 나갔으면(출마했으면)’하는 생각도 가졌다”며 고심 끝에 출마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도지사가 된다면 농업도 중앙부처 농림축산부와 소통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가까운 중국시장을 겨냥해 친환경농산물과 축산분야를 육성하면 전남의 농생명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전망했다.
완도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광주일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강진군수와 목포 부시장, 행정자치부 총무과장, 전남도 행정부지사, 국회의원 2선, 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장관을 역임했다.
한편 더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에는 김 예비후보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대결을 펼치며,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의 입당허용 여부에 따라 선거판세가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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