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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인양 관계자 “어뢰 폭침 아니다…시신도 생존자도 깨끗”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께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북한의 어뢰 피폭으로 수중 폭발한 천안함 사건이 벌써 8주기를 맞았다. ‘추적 60분’에서는 46명의 젊은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에 의혹제기로 전국민의 관심을 끌면서 오늘(29일) 주요포털 실검 상단에 일제히 노출됐다.

이날 방송된 KBS2 ‘추적 60분-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편’에서는 천안함 수습과정에 깊숙이 참여한 관계자를 만났다. 

천안함 함수 인양업체 대표 전중선 씨는 “천안함은 절대로 어뢰에 의해 폭파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전 씨는 “왔다 갔다 하면서 (천안함 내부를) 계속 봤는데 형광등이 하나도 안 깨져 있고 그대로 다 있었다”며 “거기 생존자들이 다들 깨끗하게 나왔는데 살아 있는 사람은 고막이 다 터졌어야 된다. 사람의 고막이 물속에서 쿵하고 울려 버리면 순간적으로 어뢰라든가 뭐를 맞아서 쾅 하고 터지면 사람 장기가 버티질 못하고 터져버린다”고 주장했다.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북한 어뢰에 의해 피폭 당한 것으로 알려진 천안함. [사진=연합뉴스]

실제 천안함 생존 장병들은 대부분은 골절 및 타박상을 입었으며 폭발물로 인해 생길 법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 또한 사망자들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 당일 천안함의 모습이 담긴 TOD(열상감시장비) 영상, 그리고 인양된 천안함 내부에 설치돼 있던 CCTV 복원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으며 전문가 자문을 구한 결과 해당 영상이 원본이 아닌 모니터를 찍은 것이라는 주장도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공개된 CCTV 영상은 천안함 함미 후타실에서 지난 2010년 3월 26일 21시 02분20초부터 21시 17분01초까지의 장면으로 지난 2012년 천안함 관련 명예훼손 사건 공판에서 국방부가 법정에 제출한 증거자료다.

당시 천안함 구조에 나선 인천해경 501함 갑판장은 브리핑에서 “사건 당일에는 파고 3m로 접근이 상당히 어려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복원 영상을 보면, 후타실 내 운동기구를 드는 승조원들은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을 보였고 주위 물건도 미동이 없는 상태였다. 컵에 있는 물이 쏟아질 정도의 파고였으나, 영상 속 물건들은 모두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상태임을 확인해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이후 인터넷에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추적60분’ 게시판에는 천안함 피격 사건 배후 논란에 대해 양분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국방부의 발표에 대한 불신과 함께 사건 재조사를 주장하는 쪽과 취재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괜한 의혹제기로 여론을 선동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반응이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천안함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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