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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균 “남북, ‘시작이 반이다’ 이상의 성과” …리선권 “통일각, 민족의 열망 반영”
[판문점=공동취재단ㆍ문재연 헤럴드경제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9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동) 위원장에 “1차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지금까지 3개월이 채 안되는 기간이지만, 이 기간 중 진행된 여러 가지 남북 간 일들을 보게 되면 ‘시작이 반이다’는 말 이상의 좋은 성과들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남북 정상회담이 잘 성과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오늘 우리가 성의를 다해서 협의를 해야 되겠다 하는 그런 말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 3분 경 남북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남측 대표단장인 조 장관과 북측 대표단장인 리 위원장은 안부 인사를 나누며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특히 리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큰 감회에 젖어있다”며 “통일각이, 판문점이 민족 분열의 상징 아닌가. 이 민족 분열의 상징인 판문각에 다름아닌 통일각이 세워졌기 떄문에 그 의미와 그 뜻이 아주 깊다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통일각처럼 우리 민족의 오늘과 내일을 반영한 그런 건축물은 쉽지 않고 생각한다”며 “우리 절세 위인들께서는 이 통일각을 돌아보시면 이름이 참 좋다는 것, 오늘 현재는 우리 민족의 최대 숙원인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뜻이 깊고 통일이 이룩된 다음에는 통일을 기념하는 그런 뜻에서도 또 의미가 깊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 통일각은 민족의 열망을 반영한 마음의 상징”이라며 “형식이 내용을 반영한 것처럼 이 통일각 안에서 진행되는 북남회담은 예외없이 잘됐다. 민족이 바라는 그 소망 그 열망이 다 반영됐고 또 이 통일각에서 진행하는 회담에서는 민족이 바라는 좋은 결과물들이 이룩됐다. 그런 의미에서 남측 대표단 선생들의 표정이 밝은 것을 놓고 봐서도 그렇고 이 통일각에서 진행된 과거 회담을 염두에 두고 봐도 오늘 회담이 잘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오늘 이렇게 남측의 대표단을 리 위원장을 비롯해서 북측 대표단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통일각에 대해서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셨는데 생각해보니까 지난번에 우리가 평화의집에서 회담을 했고 오늘 또 통일각에서 회담을 한다. 그래서 평화와 통일이 이렇게 연결되는 좋은 의미가 그 자체에서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이름에 걸맞게 연결되는 그런 의미에 걸맞게 우리가 잘 협의해서 우리 내외에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런 성과를 잘 내야되겠다 이렇게 다시 한번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지난번 1월 9일날 우리가 1차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할 때를 생각해봤다”며 “그때 제가 드린 말씀이 우리가 첫술에 배가 부르랴 또 시작이 반이다 이런 말씀을 드렸다. 그때 1월 9일 이후로 지금까지 3개월이 채 안되는 기간이지만 이 기간 중에 진행된 여러 가지 남북간의 일들을 보게 되면 시작이 반이다는 말 이상의 좋은 성과들이 많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 장관은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 평창동계 올림픽 패럴림픽에 우리 북측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비롯해서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는데 우리 북측 대표단이 모든 부문에 있어서 아주 성의있게 잘 준비를 해서 와서 저희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축하해주셨구나 하는 것을 우리 모든 사람들이 느꼈고 그런 점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어가지고 그때 참여하신 분들 또 그걸 위해서 뒤에서 수고하신 모든 북측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는 “‘시작이 반이다’ 해서 그 이상의 성과를 이미 내고 있지만 또 동시에 첫술이 배가 부르랴 하는 그런 초심”이라며 “우리가 너무 또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하나 하나 차근 차근 이렇게 잘 해나가야 한다는 마음도 다시 한번 오면서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나의 표정을 보고 오늘 회담 또 이렇게 전망을 읽었다고 하는데 이미 다 들킨 거 같습니다”며 가벼운 농담을 던지기도했다. 조 장관의 농담에 남북 대표단 사이 웃음이 오고갔다.

조 장관은 “앞으로 진행되는 것들이 우리 북과 남의 최고지도자들의 어떤 결단에 의해서 우리가 이렇게 모든 것들이 펽쳐지고 있는 상황인만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수뇌 회담이 잘 성과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오늘 저희가 성의를 다해서 협의를 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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