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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35A·타우러스 문제삼는 北, 남북회담 기선잡기?
북한언론 “대결책동” 비난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우리 군의 F-35A 1호기 출고와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TAURUS) 추가구매계약 체결을 문제삼았다. 4월 남북회담 기선잡기 차원으로, 회담에서 이 문제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대화의 막 뒤에서 딴 꿈을 꾸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 군부호전광들이 북남관계 개선 흐름에 역행하여 우리를 겨냥한 무력증강과 군사적 대결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F-35A 1호기 첫 비행.’ 한국 공군의 F-35A 1호기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록히드마틴사 최종 조립공장에서 열린 출고행사에서 시험비행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통신은 먼저 “유사시 우리의 주요 군사시설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타격수단 도입을 위해 도이췰란드(독일)와 1차로 계약한 장거리 공중대지상 미사일 ‘타우러스’ 170여기를 3월중에, 2차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90여기를 순차적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의 최신형스텔스전투기 ‘F-35A’ 40대를 공군에 실전배비하며 특히 우리 지도부와 핵심 전투력을 몇 시간내에 완전히 무력화시킨다는 ‘신작전계획’을 완성했다고 떠들면서 그 실현을 위해 2600여기의 각종 탄도미사일들을 조기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 군이 앞서 2013년 유사시 북한 전쟁지휘부와 주요 군사시설 타격이 가능한 타우러스 170여발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2월 말 타우러스 90여발을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과 28일(현지시간) 미 록히드마틴사에서 국내 도입할 F-35A 스텔스 전투기 1호기 출고식을 가진 것을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통신은 “대화와 대결은 결코 양립될 수 없다”며 “우리의 면전에서 벌어지는 불순한 군사적 대결소동은 남조선 당국자들이 겉으로는 대화와 평화를 떠들지만 속으로는 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북남관계와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된 정세국면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심중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 누구를 위협하거나 힘으로 우리를 어째보려는 어리석은 행위를 걷어치워야 한다. ‘대화있는 대결’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만 빚어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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