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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N엔터, 오픈소스 프로젝트 '토스트UI'로 업계 공생 앞장
- 생태계 기반 조성해 S/W 경쟁력 강화
- 편의성 끌어올려 부서 간 협업 촉진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게임 개발을 넘어 종합 IT기술 기업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는 가운데, 자사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개발 도구 관련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NHN엔터는 자사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토스트 UI'를 출범시키고, 지난 3월 20일 브랜드 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이들이 오픈한 '토스트 UI'는 전 세계의 모든 개발자가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을 배포하고 있다. 특히 '토스트 UI 에디터'는 개발자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기획자 등 비개발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툴을 바탕으로 개발자-비개발자 간 협업을 원활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같은 움직임은 자사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업계 상향평준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의 핵심인 오픈소스 개발 활동을 독려함으로써 풀뿌리부터 이어지는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기반으로 NHN엔터는 자사를 구심점으로 한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구성, 경쟁력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지금까지 NHN엔터는 코미코, 벅스, 한게임, 페이코 등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며 이들 모두를 시장에 안착시켰다.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됐지만 게임,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다방면에 걸쳐 자사의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하지만 '토스트 UI'는 기존 플랫폼과는 성격이 사뭇 다르다. 모든 개발자에게 열려 있는 오픈소스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개발 허들 낮추기
이번 '토스트 UI'는 개발 편의에 중점을 맞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S/W는 특정 서비스나 사이트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으로 개발됐다.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대표 제품으로는 에디터, 차트, 그리드 등이 있다.
특히 '토스트 UI 에디터'는 개발사의 업무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위지윅(WYSIWYG) 기능을 포함한 마크다운 에디터로, 커먼마크과 깃허브에서 제공하는 에디터와 동일하게 GFM 표준 스펙에 맞춘 확장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마크다운 에디터의 경우 쉬운 문법 등으로 인해 개발자의 선호도가 높고, 위지윅 형식은 워드 형태의 접근이 가능해 디자이너, 기획자 등 비개발자의 활용도가 높다. 2가지의 텍스트 편집 방식을 적절하게 접목함으로써 개발자와 비개발자의 협업에 용이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차트, UML, 테이블, 컬러피커, 스크롤싱크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사용자 편의에 따라 직접 확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API도 제공한다.
NHN엔터는 향후 홈페이지 내 위클리 픽(weekly pick) 코너를 개설하고, S/W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개발자 및 기획자를 위한 국문 버전의 홈페이지도 준비 중이다.
 

사진=NHN엔터테인먼트

확산력 극대화현재 이들은 자사가 직접 개발하고 배포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전 세계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S/W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오픈소스 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토스트 UI 에디터'를 포함해 그리드, 차트 등의 상품과 유니티3D용 Socket.io 클라이언트, 비동기 게임서버 프레임워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컴포넌트, 툴 등 3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된 총 25종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실제 서비스 적용 테스트를 위한 데모 시연 기능도 마련돼 있다. 
NHN엔터가 '토스트 UI'를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진행한 것은 플랫폼 개발의 밑바탕을 그리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지금까지의 활동이 자사의 다양한 플랫폼을 실제 사용자 환경에 적용시키는 영역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 자체의 근간이 되는 툴과 개발 역량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오픈소스를 채택함으로써 확산력을 높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데, 이는 향후 자사를 중심으로 개발 역량을 집중시킨 하나의 플랫폼이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NHN엔터 진은숙 CTO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개발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활용과 공유의 문화에서 확장될 수 있다"며 "'TOAST UI'를 통해 자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오픈소스 생태계의 확산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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