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탈당 시사 원희룡…한국당 안 가는 이유가 “정신 못 차려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원희룡 제주지사(바른미래당 소속)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원희룡 지사는 우선 최근 논란이 됐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면담요청을 거절 보도와 관련해 “오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주 안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 왔다며 서울과 제주의 거리와 서로의 일정을 감안해 (만남 시기를)조율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8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제주4·3 특별법 조속 통과 등을 요청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세간의 시선을 받고 있는 탈당과 관련 원 지사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함께 만든) 바른정당까지는 책임을 지겠지만 국민의당과 합당 과정에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아서 그 연장선상에서 고민이 아직 매듭을 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당 과정에서 생각이 다른 부분’이 뭐냐는 질문에 “지방선거에는 2등이 없다. 야당의 건강한 견제 역량이 작동을 해야 된다”라고 운을 뗀뒤 “야당의 연대라는 것은 선거에서 특정 후보가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견제 축으로써, 국민에 대한 예의이고 기본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외시한 채 누가 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사이에 상대방을 3등으로 밀어내고 2등을 차지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거듭 “현재까지 자유한국당으로 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히며 그 이유에 대해 “정신 못 차렸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홍준표 대표와 장제원 대변인의 강한 야당 천명과 인재영입 움직임에 대해 “국민들이 보고 판단하고 있다”며 에둘러 답했다.

탈당 시기 발표 장고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아니냐고 묻자 원 지사는 “꽃도 한철인데…시간이 그렇게 무한정 있지 않다라는 건 잘 알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결론이 O냐, X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정치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온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우선시해서 계속 추구해야 될 게 무엇이고 그 외에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뭐냐.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마저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탈당 시기와 관련한 거듭된 질문에 “4.3 추도식이 끝난 후에 날을 잡아야 하지 않겠나 싶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