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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곽순환 통행료 대폭 인하…경기북부 주민 10년 숙원 풀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민자로 건설된 탓에 남부구간보다 2배 이상 비싼 통행료로 인해 갈등을 겪어 왔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3㎞)의 통행료가 인하된다. 이로써 개통 10년만에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풀렸다.

도로 운영사인 서울고속도로(주)는 국토교통부와 협약 변경을 통해 29일 새벽 0시부터 통행요금을 최대 33% 인하한다고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들이 지난 2015년 9월17일 경기 고양시 서울외곽순환도로 고양나들목에서 “너무 억울합니다. 통행료 차별”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통행요금 인하의 당위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소형 승용차가 북부구간 최장거리를 달릴 때 내는 통행요금은 기존 4800원에서 3200원으로 1600원 내린다.

서울을 축으로 경기 남부와 북부를 잇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1988년 착공해 2007년 12월 전면 개통됐다. 이 도로는 애초 정부가 세금으로 짓는 재정사업으로 실시설계를 마쳤지만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전환됐다. 이 사업에는 민자 1조 4848억원 등 모두 2조 2792억원이 투입됐다.

북부구간(일산∼퇴계원)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남부구간(김포~구리)에 비해 ㎞당 2.6배에서 최대 6배 비싸게 요금이 책정돼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의 차별 문제,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주민들의 큰 반발을 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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