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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보건환경연구원,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검사 사업 착수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균의 현황을 파악에 나선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항생제 내성균의 증가로 인한 공중 보건 위협과 사람과 동식물 등의 건강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One Health’를 기치 하에 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 검사가 필요하다 판단하고 국가에서 추진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균 검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축산 항생제 내성균 감시체계 구축 사업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16개 시ㆍ도 동물위생시험소 및 보건환경연구원, 한국동물약품협회와 연계해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자체사업으로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해 반려동물 211두 624건의 균을 분리했다.

이 결과 살모넬라균에서 3세대 세팜계(세프티오퍼)의 내성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사항 및 사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알균(MRSA)’ 검출 등의 다양한 결과를 얻어냈다.

올해에는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의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강화 계획에 의거, 전국적으로 동물병원에서 보호자의 협조를 얻어 개와 고양이의 생식기계, 호흡기계, 분뇨, 귀 등에서 채취한 시료를 이용해 대장균(E. coli), 장알균(Enterococcus), 클로스트리듐(Clostridium)등의 13종의 균을 분리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협력 동물병원으로 신청한 7개 동물병원을 선정해 13종 114건의 균을 분리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분리된 균주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소억제농도법(Minimal Inhibitory Concentrations)을 이용한 암피실린(Ampicillin), 세폭시틴(Cefoxitin), 클로람페니콜(Chloramphenicol) 등의 20여종의 항생제에 대하여 감수성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결과는 상ㆍ하반기 두 번에 걸쳐 나오게 되며 이를 통해 동물병원은 나이가 많거나 신체기능이 떨어져 있어 항생제를 쉽게 쓰지 못하던 반려동물에게 효과적인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약물의 오남용 방지 효과를 비롯해 항생제 내성 관리 관련 정책의 수립 및 평가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사람과 동물의 항생제 내성문제가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원헬스(One-Health)적 관점에서 동물에서의 항생제 관리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며 “인천 시민들께서는 동물병원에서의 항생제 내성균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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