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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한양도성 달빛기행’ 운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금요일 저녁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역사와 낭만을 만끽하길 원한다면, 조선왕조 500년이 아로새겨진 한양도성을 걸으며 특별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3~7월, 9~10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한양도성 달빛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주민들이 도성을 따라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을 마련한 것. 


이번 프로그램의 운영코스는 한양도성의 낙산구간(동대문성곽공원-한양도성박물관-낙산공원-혜화문)으로, 은은한 조명이 거리를 비추고 경사 또한 완만해 아름다운 봄밤,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관련 교육을 이수한 해설사가 각각의 장소에 얽힌 역사적 사건 등을 들려주어 참가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50명의 접수를 받는다. 비용은 무료이며 저녁시간대 진행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3학년 이상만 신청할 수 있다.

조선왕조의 도읍지 한성부를 보호하기 위해 축조된 한양도성은 1396년 북악산과 낙산, 남산, 내사산 능선을 따라 세워진 이후 여러차례 개축됐다. 500여 년간 조선의 심장 한양 일대를 수호함으로써 현존하는 전세계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 기능한 의미 있는 문화재이다.

사적 제10호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중이다. 원래 명칭은 ‘서울 성곽’이었으나 2011년 사적의 통일된 지정명칭 부여 사업으로 지금의 명칭이 됐다.

한편 종로구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외에도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인 이상이 모객 시 진행하는 ‘상시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 코스별 50명의 신청을 받아 매주 일요일 열리는 ‘정기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양도성 어린이 탐험대’ 등이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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