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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아트데이 ‘3월 온라인 경매’] 화사한 산수유·도도한 장미…캔버스에 핀 봄
헤럴드아트데이 ‘3월 온라인 경매’
차규선 ‘산수유’-황염수 ‘장미’ 등
전혁림·최영림·의재 허백련 작품도
28일까지 헤럴드갤러리서 프리뷰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주)헤럴드의 자회사이자 미술전문기업인 대표 소돈영)가 3월 온라인미술품경매를 개최한다.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는 경매는 28일 마감하며 전시는 후암동 헤럴드갤러리에서 열린다. 캔버스에도 봄이 찾아왔다. 차규선의 산수유와 황염수의 장미가 존재감을 뽐낸다. 이외에도 전혁림, 최영림, 오승윤, 이배, 이두식, 최만린, 이동기, 이수동, 소정 변관식, 의재 허백련의 작품이 나왔다. 시계, 가방, 주얼리 등의 명품도 선보인다.

아트데이옥션 온라인경매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홈페이지(auction.artday.c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매 응찰 현황을 볼 수 있으며, 직접 응찰도 가능하다.

황염수(Hwang YeomSoo)/장미/캔버스에 유채/11.7×16.6 cm/1995 [제공=헤럴드아트데이]
황염수 ‘장미’= ‘장미 화가’ 황염수(1917-2008)는 평양 출신이다. 작가는 1960년대 우연히 친구와 함께 장미원에 들렀다가 장미의 매력에 빠져 일생 동안 장미만을 그렸다. 그의 장미는 단순화한 색채와 형태를 둘러싸는 짙은 윤곽이 독특하다. 아직 피지 않은 봉우리부터 활짝 핀 것까지 다양하다. 이번 출품작은 빨간색 바탕에 흰색 장미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예의 화려한 장미라기보다 살짝 정제돼 도도한 인상마저 준다. 장미의 다양한 매력을 잡아낸 황염수 작가 특유의 내공이 느껴진다. 


이배(Lee Bae)/파리에서 (a` Paris)/종이에 인디언 잉크/80×61cm/2008 [제공=헤럴드아트데이]
이배 ‘파리에서 (a` Paris)’= 포스트 단색화가로 분류되는 이배(62)는 숯을 이용한 독특한 회화로 ‘숯의 작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1990년 프랑스로 건너간 이래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국제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유학시절,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아 숯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작가는 곧 모든 색을 포용하는 숯에 매료돼 특유의 회화와 입체를 선보여왔다.

이번 작품은 하얀 화면에 굵직한 검은 점이 인상적이다.무심한 듯 하면서도 일련의 리듬감을 지닌 검은 점들과 여백의 조화가 돋보인다. 서예하듯 그려낸 붓질은 작가의 필력을 짐작케 한다. 


차규선(Cha KyuSun)/산수유/캔버스에 혼합재료/90.5×73cm/2007 [제공=헤럴드아트데이]
차규선 ‘산수유’=꽃, 나무, 하늘, 산 등 자연풍경을 담아내는 작가 차규선(50)의 산수유 그림이 나왔다. 빠르고 강한 필치가 느껴지면서도 단아한 멋을 뽐내고 있다. 하얗게 뒤덮인 눈 위에 피어나는 샛노란 산수유는 단연 봄의 전령사다. 작가는 분청사기 기법을 활용해 분청 특유의 질박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회화로 표현한다. 자연경관을 관찰하고, 구상한 다음 흙이 섞인 물감으로 대상을 캔버스에 옮긴다. 물감이 마르기 전에 빠르게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기에 즉흥과 직관으로 추상과 구상이 공존한다는 게 공통된 평이다. 전통 회화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동양과 서양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통해 현대 풍경화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장욱진(Chang UcChin)/무제/종이에 수묵/59.5×29cm/1980. [제공=헤럴드아트데이]
장욱진 ‘무제’= ‘나는 심플하다’를 신조로 자연에서 작업하던 장욱진(1917~1990)의 작품도 나왔다. 아이를 중심으로 산, 코끼리, 물고기가 사방에 배치됐다. 단순하면서도 추상적으로 재구성된 표현이 재미있다. 장욱진은 가족, 나무, 동물, 새 등 친숙한 소재를 잉크, 컬러잉크, 펜, 유성매직 등으로 그려냈다. 명암과 양감등 입체적 효과를 배제하고 평면적 회화로 구성했는데, 과감한 단순화와 비례 파괴로 해학적이고 어수룩한 감성이 아이의 천진난만함처럼 다가온다. 경매 출품작은 아트데이옥션 온라인 홈페이지(auction.artda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경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경매응찰은 홈페이지에서 24시간 가능하다. 전화 응찰도 열려있다. 마감일은 28일 오후 4시부터 작품 번호순 1분 간격, 1점씩 마감한다. 문의 (02) 3210-2255. 

이한빛 기자/vi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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