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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이 뿌옇다. 공포스런 미세먼지①] 마스크로는 부족하다…노약자ㆍ호흡기환자 외출 삼가하세요
-전국 미세먼지 농도 ‘최악’ 수준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필수 착용
-유아ㆍ노약자 등은 당분간 외출 자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전국에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인 26일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정부는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외출 시 식약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 현재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서울 88㎍/㎥, 부산 57㎍/㎥, 광주 67㎍/㎥, 대전 58㎍/㎥, 경기 68㎍/㎥ 등으로 ‘나쁨’(51∼100㎍/㎥)에 해당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전날 24시간 평균 PM-2.5 농도 121㎍/㎥를 기록해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악의 농도를 기록했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또는 인후 점막에 직접 접촉해 물리적 자극을 유발한다. 크기가 작아 호흡기와 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에 영향을 준다. 특히 폐렴, 폐암, 뇌졸중, 천식 등의 질병을 악화시키고 어린이의 폐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임산부의 경우엔 저체중과 조산을 일으킬 수 있다. 어르신의 호흡기와 심혈관에도 좋지 않다.

이처럼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질이 좋지 않은 날 가장 먼저 할 일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다. 야외모임, 야외스포츠 등은 되도록 대기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미루는 것이 좋다. 부득이 외출이 필요하다면 식약처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꼭 안면에 밀착해 공기가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내에 있다고 안심할 수 없다. 서울시는 “실내에서는 수시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 환기를 시키고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는 식물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눈, 코 등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신체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외출 시 입었던 옷에 묻은 먼지도 털어내는 것이 좋다.

또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물,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호흡기계, 심뇌혈관계, 알레르기, 천식 환자, 어린이, 임산부, 어르신 등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대비 건강보호 5가지 수칙

1)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기

2)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땐 외출 자제하기

3) 기저질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 잘 유지하기

4) 의사와 상의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식약처 인증) 착용하기

5) 증상 악화 시 의사 진료받기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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