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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 62만명 돌파…출퇴근시간 이용 38%
-하루 이용건수 전년比 2배↑…최다 이용지역은 마포ㆍ영등포ㆍ종로 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서비스 개시 2년 반 만에 회원수 62만명을 돌파했다. 10만명 돌파까지 11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하루 평균 이용건수도 1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4800명→1만1300명)했고,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가 25%로 이용자수가 가장 많았다. 하루 중 평일 출ㆍ퇴근 시간대(6시~9시, 18시~21시)에 38%가 집중되며 실질적인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따릉이

따릉이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2017년 한해 따릉이 운영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간대별 ▷월별 ▷지역(자치구)별 ▷연령대별ㆍ성별 이용정보를 20일 발표했다.

우선 일 평균 이용건수는 평일(1만3301건)이 휴일(1만2584건)보다 많았다. 평일 기준으로 이용건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18시~21시로 전체의 약 25%(3310건)를 차지했다. 이어 21시~24시가 18%(2386건), 6시~9시가 13%(1716건)로 나타나 출근시간대와 퇴근 이후 시간대 이용자가 많았다.

휴일(토ㆍ일요일, 공휴일)에는 15~18시가 23%(2867명), 18~21시는 22% (2760명) 순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별로는 9월이 16%(88만9877건)로 가장 많았고, 10월은 16%(86만3105건), 8월이 10%(54만559건), 6월은 10%(53만6707건) 순으로 나타났다.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마포구로 전체의 16%(78만1594건)를 차지했다. 이어 영등포구는 13%(65만3789건)로 2위, 종로구는 10%(48만7342건)로 3위를 차지했다. 성동구와 서대문구는 각각 7%(37만7,068건)와 6%(31만396건)로 5위권 안에 들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한 강남 지역도 송파구(3.2%, 16만529건), 서초구(2.8%, 14만1,842건), 강남구(2.5%, 12만7,593건)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가 전체의 85%였으며, 50대 이상 이용자는 2016년 6%에서 지난해 8%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ㆍ녀 이용비율이 남성 63% 대 여성 37%로 나타났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이용자가 많은 대여소 위주로 안전캠페인을 실시하고, 지역별 시민 서포터즈를 운영해 헬멧 등 안전장구 착용을 위한 계도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캠페인은 따릉이 대여소에 ‘ABCE’ 안전 문구를 표시한 노란색 안전띠를 바닥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ABCE’는 출발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4가지 사항이다. 타이어 공기(Air)가 충분한지, 브레이크(Break)가 잘 잡히는지, 체인(Chain)이 잘 맞물려 있는지 확인하고, 이어폰(Earphone)을 꼭 빼고 출발하자는 의미다.

아울러 자전거별 상태에 따라 등급(위험~적정)을 매겨 노후ㆍ불량자전거를 적기에 교체하는 ‘내구연한 등급제’를 연내 도입을 추진해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따릉이 2만대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효율적인 자전거 재배치 및 적정 대여소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따릉이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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