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촬영영상…조종사 흥분목소리 고스란히
‘우주생명체냐-외국항공기냐’ 두고 설왕설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3년 전에 미국 동부해안에 UFO(미확인 비행물체)가 나타났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은 지난 2015년 미군의 전투기조종사가 빠르게 움직이는 UFO 추정 비행물체를 보고 따라가며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비행물체는 초고속으로 움직였음에도 열이 발생하지 않아 UFO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
공개된 영상은 미 해군 전투기 FA-18 호넷이 찍은 약 2분짜리 영상으로, 영상 속에는 “맙소사, 대체 저게 뭐냐? 저 비행 물체를 봐”라는 조종사의 목소리가 생생히 담겨 있다.
영상은 민간 과학연구소인 ‘투더스타즈 아카데미(TTSA)’가 미 국방부에 정보 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비행물체 영상이 공개되자 사람들 사이에서 ‘UFO냐, 아니냐’를 두고 말들이 오가자, 전문가들이 앞다퉈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 국방부 UFO 관련 연구팀 책임자였던 루이스 엘리존도는 “영상 속 비행물체가 러시아나 중국에서 만든 항공기일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형태와 속도를 볼 때 경계해야 할 대상인 건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 국방부가 더 많은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보다 공개적으로 논의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전문가 데이비드 수시 또한 CNN방송에서 “적외선 화면을 살펴보면 고속비행을 하는데도 열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데 놀랐다”며 “일반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엘론 머스크가 지난달 스페이스X와 우주에 로켓 ‘펠컨헤비’를 쏘아올릴 때 뒤로 빨리 지나가는 비행물체.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
어찌 됐든 지구 밖 생명체와 공간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은 ‘우주시대’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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