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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호황에 증권사 순익 2배 ‘껑충’…배당성향은 감소
-미래에셋대우 배당성향 2016년보다 85% 감소
-교보ㆍ삼성ㆍ키움증권 등은 배당성향 늘어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은 증시 호황에 힘입어 순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배당성향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 배당액 비율을 뜻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10곳은 지난해 약 2조508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 중 결산 배당금은 6947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배당성향이 27.7%로 나타났다.

배당성향이 31.6%를 기록했던 2016년보다 감소한 수치다. 2016년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1조3352억원, 배당금은 4227억원이었다. 


작년 순이익은 2016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배당금이 1.6배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결과적으로 배당성향이 줄어든 것이다.

배당성향이 가장 많이 감소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로 전년보다 85.0% 감소했다. 미래에셋대우의 2016년 배당성향은 165.2%였다.

이외에 대신증권(-29.1%)과 부국증권(-26.2%), 현대차투자증권(-20.7%), NH투자증권(-15.6%)도 배당성향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보증권(50.9%)과 삼성증권(15.3%), 키움증권(14.7%), 한국금융지주(6.1%), 메리츠종금증권(1.4%) 등은 2016년보다 배당성향이 증가했다.

한편 배당금 액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였다. 2016년 259억원에서 지난해 1247억원으로 381.4% 증가했다.

한국금융지주(99.1%), 삼성증권(79.6%), 교보증권(77.9%) 등도 전년보다 배당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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