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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사기범, CCTV로 잡았다
-용산구, ‘보이스피싱’ 잡은 관제센터 근무자 표창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지난 2월19일 오후 용산구청사 지하 2층에 자리한 u-용산통합관제센터에서 환호성이 울렸다. 센터 근무자와 용산경찰서 파견경찰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사기범(피의자)을 찾아냈기때문이다.

사건은 그날 오전 12시 경 청파동에서 발생했다. 한 50대 여성이 빚 보증 선 아들을 감금하고 있다는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청파중앙교회 앞에서 피의자에게 현금 5300만원을 건넨 뒤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용산경찰서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피의자 인상착의를 센터에 전달했고 센터 근무자들이 일대 CCTV 화면을 4시간 가량 살펴 피의자 동태를 확인했다. 피의자는 경찰 잠복수사를 통해 다음 날 검거됐으며 조사 후 검찰 송치됐다.

u-용산통합관제센터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7일 구청장실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잡는데 기여한 u-용산통합관제센터 근무자 3명과 파견 경찰관 1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용역업체(스탭뱅크) 소속 이윤호, 최병준, 성민재씨와 용산경찰서 생활안전과 윤을상 경위다. 성 구청장은 표창 수여와 기념촬영 후 이들과 티타임을 갖고 노고를 격려했다.

용산구는 지난 2010년 예산 13억원을 투입해 319㎡ 규모의 u-용산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다. 2013년부터 영상정보를 경찰서와 공유, 범인 검거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구가 경찰서에 제공한 영상정보는 2392건이다. 이를 통해 경찰서는 매달 20~30건의 범인을 검거했고 범죄 예방에도 해당 정보를 활용했다.

2018년 3월 현재 구는 지하차도, 굴다리 등 우범지대와 민원 다발지역 648곳서 CCTV를 운영하고 있다. 방범뿐 아니라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사고 예방, 주정차단속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장비가 쓰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이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며 “지자체에서도 범죄 없는 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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