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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북미간 건설적 대화 개시 기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정부는 북한과 미국 모두 상호 대화의사를 내비쳤다며 “적절한 기회를 통해서 북측과 미국의 건설적 대화가 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미대화 의사를 내비친 것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문 대통령께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대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북한 대표단도 북미 대화를 할 충분히 용의가 있다, 그리고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북한 김 부위원장은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변인은 김 부위원장 및 북측대표단이 육군 1사단 구역의 전진교를 통해 서울로 이동할 수 있게 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주 금요일 1사단으로 요청을 해서 승인을 방았다”며 “추가로 사전에 기승인 받은 인원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별도의 승인이 필요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천안함 유가족 일부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천안함 및 연평도 포격사건을 주도한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통일대교 앞에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에 정부가 김 부위원장과 북측 대표단은 다름아닌 군사도로를 통해 서울로 이동시키자 일각에서는 ‘정전도 아닌 휴전상태인 상대방에 우리 군사통로 중 하나를 공개하면 어떡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백 대변인은 “김 부위원장은 남북관계와 한반도문제의 본질적 해결 부분에 있어서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우리가 미래지향적이고 대승적 차원에서 그렇게 한반도 평화문제를 정착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그런 차원에서 지금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을 승인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재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아울러 새 정부 들어서 승인한 대북접촉 수리가 총 255건이며, 지난해 193건, 올해 62건에 대한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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