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성폭력 문예인 작품’ 교과서 삭제, 찬성 71% vs 반대 23%
- 모든 응답층에서 찬성 여론 높아…여성이 남성보다 찬성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시인 고은, 연출가 이윤택 씨 등 문화예술인 다수의 성폭력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7명 이상의 국민 대다수는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인의 작품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문화예술인의 작품’ 교과서 삭제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4.4%포인트), ‘삭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71.1%를 기록했다

[출처=리얼미터]

‘문화예술인의 행실과 작품의 예술성은 분리해서 봐야 하기에 교과서에 그대로 둬도 된다’는 반대 응답(22.5%)의 세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여성(찬성 74.0% vs 반대 18.9%)이 남성(68.2% vs 26.2%)에 비해 찬성 의견이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7.9% vs 반대 18.6%)와 30대(77.4% vs 15.2%), 20대(69.6% vs 28.3%), 60대 이상(67.0% vs 21.4%), 50대(65.2% vs 29.2%)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찬성 78.4% vs 반대 19.6%)과 경기ㆍ인천(72.8% vs 21.0%), 대전ㆍ충청ㆍ세종(71.6% vs 20.2%)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대구ㆍ경북(67.1% vs 24.7%)과 부산ㆍ경남ㆍ울산(65.7% vs 26.6%), 광주ㆍ전라(61.8% vs 31.0%)에서도 찬성 의견이 60% 이상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찬성 의견이 정의당(찬성 76.4% vs 반대 23.6%)과 민주당(74.7% vs 20.6%), 바른미래당 (72.7% vs 22.6%), 민주평화당 지지층(72.4% vs 25.4%)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이어 자유한국당 지지층(66.0% vs 22.5%)과 무당층(63.6% vs 26.9%)에서도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75.6% vs 반대 21.3%)과 중도층(75.2% vs 21.9%), 진보층 (68.1% vs 24.3%)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그밖의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