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 크리스틴 브레넌은 ‘자기토바의 전략은 왜 페널티를 받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기토바를 공격했다.
브레넌 기자는 프리스케이팅은 4분여 동안의 경기 중 7가지 점프를 구성해야 하는데 자기토바는 이 모든 것을 후반부 2분에 몰아넣는 전략을 구사해 점프마다 10% 가산점을 노렸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는 자기토바의 프리프로그램 불균형에 대해 지적한 것.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연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이어 브레넌은 “프로그램 전반부에 점프를 뛰면 다리에 피로도가 가해져 그걸 감안해 후반부에 뛰는 점프에 10%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라며 “자기토바는 전반부에 점프를 단 한 번도 뛰지 않는 전략을 구사해 후반부에 노력 없이 가산점을 챙겨간다”고 꼬집었다.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도 쇼트프로그램에서 똑같은 전략을 구사해 남의 잔칫상에 재 뿌리는 행동으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다.
앞서 2016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애슐리 와그너(미국)도 자기토바의 쇼트프로그램 불균형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와그너는 “피겨 대회의 점수 채점 방식은 존중한다. 하지만 이건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녀(자기토바)는 프로그램의 시작 부분은 죽인 뒤(점프 없는 연기) 후반부에 점프를 몰아 뛴다. 그건 퍼포먼스가 아니다. 이 시스템이 허용되는 건 이해하지만, 이건 피겨스케이팅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비판을 가했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의 쇼트프로그램을 지켜본 누리꾼들도 “점프마다 타노 붙이기 후반부에 점프 몰아뛰기 프로그램 자체가 지루해지고 감흥이 줄어든다 점수를 위한 피겨, 예술피겨는 죽었다(go04****)”, “자기토바가 158점 프리에서 점수를 먹었단다....무슨 점프를 다 후반에 뛰어....쩝(jarr****)”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1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러시아 출신 자기토바(82.92점)와 메드베데바(81.61점)가 1·2위를 차지했으며 세계 신기록을 잇따라 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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