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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웃어? 임종석, 발언대서라” 임종석 “여기서도 말할 수 있다”
- 자료제출 안 하자 감정 격해져…“국회 무시하느냐” 반발
- ‘벌 세우듯’ 발언대에 세우자…임종석도 “부당하다” 맞서
- 신경전 벌인 靑ㆍ野…10분간 운영위 정회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회 운영위원장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신경전을 벌였다. ‘국회를 무시한다’는 김 원내대표와 ‘그런 적 없다’는 임 비서실장이 맞섰다.

김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임 비서실장을 발언대로 불러세웠다. “청와대라고 국회를 무시하고 냉소적인 입장으로 집권당 비호 속에서 운영위원회에 협조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사진설명=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오전에 자료제출을 요구했는데, 아직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위원장이 발언하는데 (한 관계자는) 웃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발언대로 부르는 것은) 항의 입장의 표시다”며 “청와대라고 어떤 편견도 가지지 않겠다. 다른 피감기관과 똑같이 대하겠다”고 경고했다.

임 비서실장은 이에 “여기서도 말을 할 수 있다”며 “왜 저한테 화를 푸시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운영위 개최 여부는 지난주 주말까지도 불투명했다”며 “국회의원은 자료요청 한 줄로 하지만 저희는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저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위원장이 불렀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섰지만,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속기록을 확인해보라”며 “저는 시간을 주면 내부규칙을 해석하고 분석해 제출한다고 답변했었다. 국회 권능에 대한 도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감정이 격해지자 김 원내대표는 더는 회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10분간 정회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를 시작할 때 원칙에 따라 운영위를 진행한다고 했었다. 그럼에도, 자료 제출하지 못했다는 것은 특권의식이 있다는 것”이라며 “(발언대로 불러세운 것은) 이런 점을 임 비서실장에게 환기시킨 것이다”고 설명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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