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차례를 지내는 순서로 ▷강신 ▷참신 ▷현주 ▷삽시정저 ▷시립 ▷사신 ▷철상 ▷음복 등이 있다.
‘강신’은 제주가 향을 피우는 것을 말한다.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한다. 신주를 모시거나 묘지에서는 참신을 먼저 하고 강신한다. 묘지에서는 모삿그릇 대신 땅에 뿌려도 무방하다.
‘참신’은 기제사와 같다. 일동이 모두 두 번 절한다.
‘헌주’는 술을 제주가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기제사와 달리 제주가 직접 상 위에잔에 바로 술을 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삽시정저’라고 떡국 혹은 송편에 수저, 시접에 젓가락을 정돈한다. 일동이 잠시 동안 공손히 서 있는 ‘시립’을 한 다음, 수저를 거두는 ‘사신’을 한다. 뚜껑이 있다면 덮는다. 일동이 2번 절한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르고, 신주를 썼다면 다시 모신다.
마지막으로 ‘철상’과 ‘음복’은 기제사와 같다. 상을 치우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신위와 가까운 1열은 수저, 밥, 잔, 국을 올리며 지역에 따라 1열에는 밥, 국, 숭늉을 올린다.
2열은 서쪽에서부터 육전(기름에 부친 전), 육적(고기 구운 것), 소적(두부 부친 것), 어적(생선 구운 것), 어전(기름에 부친 것)을 올린다.
3열은 ‘어동육서’으로 동쪽에는 생선, 서쪽에는 육류를 올린다는 뜻이다.
4열은 포, 나물, 간장, 나박김치, 식혜가 올라가게 되며 지역에 따라 포, 식혜를 3열 또는 4열에 올린다.
신위와 가장 먼 5열에 과일이 올라가며 대추, 밤, 배, 감 (조율이시), 사과, 한과류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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