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망 좁혀오자 압박감 느낀듯
[헤럴드경제] 제주 게스트하우스 관광객 살해 사건 피의자 한정민(32)이 충남 천안시 한 모텔에서 자살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씨를 부검한 결과 스타킹을 활용한 전형적인 목맴사로 보인다는 소견을 보내왔다고 15일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1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모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한씨가 입실 종료 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자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간 모텔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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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 온 여성관광객을 살해한 용의점으로 공개수배 된 한정민(32)씨가 지난 10일 오후 도주 중 김포공항에 도착한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사진=연합뉴스] |
조사 결과 방안에서 한씨가 도주 당시 입었던 검은색 점퍼와 빨간색 티셔츠, 현금 1만7000원, 유심칩이 제거된 휴대폰 1대, 담배 3갑, 콜라, 팝콘과자 등이 나왔다.
국과수는 한씨의 사망 시간을 직장온도 측정값을 토대로 14일 오전 6시30분에서 7시30분사이로 추정했다.
경찰은 한씨가 12일 오후 2시47분께 모텔 인근 편의점에서 자살에 필요한 도구를 구입해 20여분 후에 다시 모텔에 입실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한씨는 이날 오후 8시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젊은 여성을 방으로 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한씨가 성매매 여성을 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 날인 13일 한씨는 오후 4시11분께 잠시 외출한 후 다시 모텔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한씨는 지난 7일 제주로 여행 온 관광객 A(26ㆍ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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