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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과 자존심 싸움? “대규모 열병식 준비하라”
의회 일각서 "북한 같은 권위주의 국가서 하는 일" 비난 속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에 준비를 지시한 열병식에 최고 300만달러(약 324억원)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가 열병식 규모 확대를 고집하는 이유에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이날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열병식) 길이에 따라 1000만달러(약 108억원)에서 3000만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열병식 비용이 공식 추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말에 열병식을 개최하라고 미국 국방부에 최근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대한 반감이 감지된다.

바버라 리 민주당(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열병식은 알다시피 북한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서 열리는 것들이랑 매우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저력을 자랑하려 한다’는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의 열병식을 보고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파리에서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 열병식을 관람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미국 의회 또 다른 편에서는 “(미국에) 나폴레옹이 탄생하려나 보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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