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설 연휴를 뜻깊게 보내라는 인사와 함께 당이 나아갈 길을 약속한 내용의 편지를 당원들에게 우편으로 보냈다. 편지에는 ”희망이 움트는 설 연휴 보내시기 바란다“, ”생활 곳곳에 자리 잡은 부정부패와 나태함이 더 이상 대한민국에 뿌리내리지 않도록 지방정부의 혁신을 일궈내겠다“, ”자랑스러운 당원 동지 여러분과 다시 민주당의 이름으로 하나 되어 전진하고자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편지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도 똑같이 발생됐다는 것이다. 국회 의원회관실로 당원에게 보내는 편지가 날아오자 한국당 의원과 보좌관들도 당황했다.
민주당이 한국당 의원들에게 설 인사 편지를 보낸 것은 발송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보낼 대상 목록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벌어진 듯하다“며 ”한국당 의원 전원에게 보냈는지, 일부 의원들에게만 보냈는지는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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