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땅콩회항 피해’ 박창진 전 사무장, 비난성 댓글 공격에 고통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 박창진 전 사무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 등을 상대로 인사와 업무상 불이익을 받았다며 제기한 민사소송이 진행중인 가운데 비난성 댓글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창진 전 사무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비난성 댓글을 보면 “회사 망신 좀 그만시키고 제발 나가세요” “이분 일 안한다구 소문 다 났던데요” “외부에다 호소하면 어느 동료가 편들어 주고 누가 복직에 동의하겠습니까? 머리 잘못쓰셨어요”등 박 전 사무장을 태도를 비하하고 있다.

[사진=박창진 전 사무장 인스타그램]

특히 일부 댓글은 대한항공 내부 직원들이 쓴 글로 의심되는 경우도 있다. 박 전사무장이 공개한 댓글 중엔 “승무원들 워낙에 마음들이 약해서 비행기에서 조금만 잘해줘도 금방 소문 돕니다. 지금 이 상황을 만든 건 박사무장님 본인입니다. 사진 찍을려고 비행기 탄다는 소문을 회사에서 억지로 만들어 내겠습니까? 승무원들 그렇게 바보들 아닙니다”가 있다.

이는 대한항공 직원이나 승무원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내용이다. 가령 ‘승무원들 워낙이 마음들이 약하다’는 표현은 외부인이 파악하기 쉽지 않는 정서이고, ‘승무원들 그렇게 바보들 아닙니다’는 표현도 내부적 시각이 투영되어 있는 문장이기 때문이다. 


또 “이분 일 안한다구 소문 다 났던데요? 일시키면 안하고 팀원들한테 넘긴다고 소문났답니다”라는 댓글도 있다. 이 또한 일반 네티즌이 썼다고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설사 댓글의 내용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외부인들이 파악하기 어렵고 댓글을 쓸 만큼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은 아니다.

이와관련 박 전사무장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은 “진짜 심하네 댓글이 제생각엔 윗선에 보고하는 스파이? 정도 아닐까 해요.” “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 댓글은 아마 회사를 위해...요즘 너무 힘들잖아요. 노조가 없으니. 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댓글수준들이 참 못났네요. 사무장님 힘네세요”등을 글을 올리며 격려했다.

husn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