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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3시간 만에 ‘뚝딱’…아이스아레나의 변신
빙질 다른 피겨와 쇼트트랙 진행 위해 3시간 만에 셋팅해야
최첨단 냉각 시설 완비, 오차 3.5mm 두께 유지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동계스포츠 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종목은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이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가 펼쳐지는 곳은 강릉 아이스아레나, 바로 한 곳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전혀 다른, 두 경기를 최상으로 치루기 위해선 빙질의 관리가 최우선이다.

쇼트트랙은 피겨스케이팅 빙질과의 빠른 호환성이 중요하다. 쇼트트랙의 빙판 두께는 3㎝, 최적온도는 영하 7도다. 피겨스케이팅에 비해 두께는 얇고 조금 더 단단한 빙질이다. 피겨스케이장 얼음의 두께는 5㎝에 이른다. 

한국 선수들의 금빛 질주가 이어질 강릉 아이스아레나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를 위해 강릉 아이스아레나에는 최첨단 제빙 시스템이 갖춰졌다. 피겨스케이팅에 적합한 영하 3~4도의 얼음과 쇼트트랙에 맞는 영하 7도의 얼음으로 빙면 컨디션을 3시간 내에 바꿀 수 있다. 빠른 냉각을 위해 150 RT(냉동 톤)의 냉각기 3대도 운영된다. 더불어 레벨 오차 3.5㎜에 불과한 균일한 빙면 두께까지 유지한다.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총 1만2020석이다. 가변석 1800석과 장애인석 122석이 포함돼있다. 총 1305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를 자랑한다. 관중석 상단에는 카메라 100대를 설치해 같은 장면을 360도 전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빙상경기장 최초로 관람석 온도 15도, 습도 40% 유지 공조시스템 구축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구축했다. 경기장 외부 누수 해프닝이 있기도 했지만, 마감재 보수작업을 거쳐 미흡한 부분을 보강했다.

이곳에서는 여자 쇼트트랙의 ‘대들보’ 심석희(21·한국체대)와 최민정(20·성남시청)이 오는 13일 등장할 예정이다. 심석희는 팀전에서 메달을 쏟아냈지만, 아직 개인종목 금메달이 없어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겠다는 각오다. 개인전 이후 1500m(17일)·3000m 계주(20일)·1000m(22일) 등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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