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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땅 밟은 北선수단 32명, ‘손 흔들며 미소’
[헤럴드경제=마식령 공동취재단ㆍ이슈섹션]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본진 32명이 밝은 얼굴로 한국 땅에 발을 들였다.

원길우 선수단장 등 북한 선수단 32명은 1일 오후 6시 9분께 전세기편으로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단 본진엔 알파인 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스키 3명, 피겨스케이팅 페어2명, 쇼트트랙 2명 등 북한선수 10명이 포함됐다. 원 단장과 선수들 외에 코치 3명과 지원인력 18명도 함께 방남했다.

지난달 25일과 이날까지 두 차례에 걸쳐 들어온 북한 측 인원은 47명이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 선수단의 규모를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모두 46명으로 승인했으나 실제 방남 인원은 1명 늘었다. 1명이 추가된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일 오후 북한 선수단이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해 선수촌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한 선수단은 도착 1시간 만인 오후 7시 10분께 김기홍 평창조직위원회 사무차장의 안내를 받으며 입국장으로 나왔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으나 미소 띈 모습이었다. 일부는 취재진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출전하는 렴대옥은 버스창을 통해 취재진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방남한 북측 인원 중에는 비디오 카메라 등을 든 북측 기자로 보이는 인사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5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는 곧장 강릉선수촌으로 이동했다.

한편 1월 31일부터 이틀간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된 남북 스키공동훈련에 참석한 한국 방북단도 이날 북한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우리측 대표단 단장인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훈련이 합의대로 이뤄져 뜻깊게 생각하고 북측과 함께 왔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며 “공동훈련을 계기로 평화올림픽이 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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