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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개 정부출연硏, 대전 매봉근린공원 개발 반대
- 대전시, 매봉산 일대 아파트 건설로 연구환경 저해 우려
- 국가보안시설, 교통혼잡 유발, 환경 보전 등 공공성 중시돼야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14개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매봉근린공원 개발에 대해 연구개발특구의 교통체증 심화 및 자연 녹지 훼손으로 인한 연구환경 저해가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31일 14개 출연연은 성명을 통해 매봉공원 전체 개발방향에 대해 연구기관과 소통부족, 공공성에 대한 의문, 환경 영향평가 등 제출된 자료가 미비하다는 점에서 도시공원위원회를 연기하거나 부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봉산 일대 현재모습 사진과 아파트가 조성될 때 가상도 모습 비교.[제공=ETRI]

매봉근린공원은 매봉산 일대 약 11만평(35만4906㎡)에 달하는 부지로 대전시의 계획대로라면 최고 12층 규모 24개동 450세대 아파트를 짓게 된다. 가장 인접한 연구기관인 ETRI까지는 불과 50m 거리에 있다.

오성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영부문장은 “연구기관과 연구기관 연구진들이 반대하는 매봉공원 개발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며 “대전시 도시공원위원회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익과 지역 주민의 이익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 마련을 위해 의미있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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