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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동계올림픽 G-11] 선수단 입국‥동북아 평화 ‘새지평’ 연다
女아이스하키 단일팀 케미 좋아
조직위 손님맞이 최종점검 온힘


동북아 평화의 ‘새로운 지평’(The New Horizon)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명실상부한 동계 올림픽 강국의 위상을 다진다는 각오로는 오는 5일 결전의 장인 평창-강릉으로 간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최근 출전권을 회복한 빙상의 노선영 선수를 포함해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에서 220명 가량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소치의 배를 넘는 역대 최대 규모.

모태범(빙상)과 서정화(모굴스키)가 남녀 주장을 맡는 대표팀이 입촌식을 하는 5일 삼척을 돈 성화는 6일 동해시 바다열차 봉송을 마치고, 7일 올림픽 개최지에 진입해 정선, 강릉을 거쳐, 9일 평창 메인스타디움에 입성하게 된다.

하드웨어 인프라를 일찌감치 구축한 조직위는 수송·홍보ㆍ안내ㆍ외국인 손님 대접 등 마지막 소프트웨어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내문 표시가 적은 점, 셔틀버스 간격이 넓은 점 등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미 최대규모 선수단, 최고성적 노려=자메이카, 브라질, 루마니아, 벨기에가 1호 입촌식의 주인공이 되고, 미국인 ‘스키 여제’ 린지 본과 남자피겨 최강 네이선 천 등 사상 최대규모인 242명의 선수를 평창에 보내기로 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쇼트트랙에선 ‘강심장’의 주장 심석희(21ㆍ한국체대)와 최민정(20ㆍ성남시청)이 여자부, 임효준(22ㆍ한국체대)과 황대헌(19ㆍ부흥고) 등이 남자부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강세종목인 남녀 1500m와 1000m 외에 여자 500m에서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현재 독일에서 막바지 훈련 중인 이상화(29ㆍ스포츠토토)가 일본의 강자 고다이라 나오와의 대결에서 대역전극과 함께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최근 월드컵 기록에서 세계1위 고다이라와의 격차를 꾸준히 좁혔다. 남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이승훈(30ㆍ대한항공)도 이번 평창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서 초대 올림픽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얼음판 이외 종목 첫 금메달 후보는 스켈레톤 세계1위 윤성빈(24ㆍ강원도청)이다. 썰매 종목의 홈 이점이 유난히 크다는 점도 윤성빈의 금빛 승전보를 기대하게 하는 이유이다.

▶단일팀 ‘케미’ 예상보다 좋아=남ㆍ북한의 사전점검단, 선발대의 상호교차 방문이 완료된 가운데, 우여곡절 끝에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예상보다 좋은 남북한 팀워크를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3~4개 라인을 번갈아 투입하는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한때 북한 선수만으로 1개라인을 구성하는 방식이 논의됐으나, 남북단일팀 취지에 맞춰 각 라인에 북한선수를 1명씩 투입하는 방식으로 훈련하고 있는데, 소통을 원활히 하면서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한편, 조직위는 ICT 강국 답게 85대의 로봇이 메인프레스센터(MPC)와 선수촌, 알펜시아 올림픽파크에서 시중을 들도록 했고, 육해공군 해병대, 경찰의 치밀한 안전대책과 다양한 혹한기 대비책을 마련했다. 안전 점검에도 로봇이 쓰인다.

하지만, KTX각 역에서 올림픽타운을 잇는 셔틀버스가 부족하고 다국어 안내문이 부족한 점, 구내 카페테리어 등의 간식 조차 비싼 점 등 운영상의 여러 소프트웨어는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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