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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세종병원서 화재…“사망자 8명으로 늘어”(5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26일 오전 7시32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에 있는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나 8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병원 내 입원환자는 2층 16명, 3층 28명, 5층 21명, 6층 35명 등 모두 100명으로 집계됐다.

26일 오전 7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

오전 9시29분께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망자 8명을 포함, 화재가 발생한 건물 안에 있던 환자 52명을 인근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소방 관계자는 “44명 중 11명은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경상 상태로 치료 중”이라며 “현재 건물 안에 있는 나머지 인원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병원 본동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 93명은 모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현재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김부겸 장관이 이 소식을 듣고 헬리콥터에 탑승해 밀양으로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불이 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세종병원은 지난 2008년 3월5일 병원 허가가 난 곳이다.

정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으로, 일반환자도 진료 가능하다.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파악 중이다. 운영은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이 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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