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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테니스 황제 페더러와 준결승..17시30분 JTBC 생중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현(세계랭킹 58위)이 26일 세계 메이저 대회에서 19회 우승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 스위스)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정현은 이날 오후 17시30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총상금 5500만달러: 약 463억원) 페더러와 4강전(준결승)을 벌인다.

페더러는 세계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그랜드슬램(US오픈, 프랑스 오픈, 영국 윔블던, 호주오픈)에서 총 19회 우승했다. 역사상 메이저 대회에서 19회 우승한 사람은 페더러 외에 없다. 페더러가 테니스 황제라 불리는 이유다.

정현 [사진제공=연합뉴스]

정현은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로저 페더러와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어려서부터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우상으로 삼았던 정현이 불과 21살의 나이로 자신의 우상들과 맞대결하게 된 것.

정현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신화를 쓰고 있다. 역대 한국인 최고 기록은 US오픈 16강에 진출한 이형택, 이덕희였다.

앞서 이형택이 기록한 세계랭킹 36위 기록도 깨진다. 호주오픈에서 선전한 정현은 호주오픈 뒤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3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 확정됐다.

페더러는 2003년 영국 윔블던에서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고 지난해 윔블던까지 차지해 15년간 꾸준히 정상에서 군림하고 있다.

페더러 다음으로 많이 메이저 우승 기록은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 스페인)의 16회다. 나달은 이번 호주오픈에서 경기 도중 기권했다.

1996년생인 정현은 1981년생인 페더러보다 15살이나 어리다.

정현은 1회전 미샤 즈베레프(35위, 독일)와 2세트 도중 기권승, 3회전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경기 3-2 승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경기는 모두 세트 스코어 3-0으로 끝냈다.

페더러는 지금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페더러의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패기의 정현이 또 한 번 놀라운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페더러는 세계 테니스계 최고 기량의 선수로서 연륜과 경험까지 더해 자타공인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다. 이에 도전하는 정현은 안정된 경기력과 젊은 패기, 강한 체력이 강점이다.

정현이 이번 경기에서마저 이긴다면 세계 테니스계를 오랫동안 호령해온 2명의 걸출한 테니스 영웅들을 돌려세우며 세대교체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이 경기의 승자는 앞서 결승에 진출한 마린 칠리치(6위, 크로아티아)와 28일 결승전을 벌인다.

정현은 칠리치와의 역대 전적에서 3전 전패로 열세, 페더러는 최근 3경기에서 3연승, 역대 전적 8승 1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JTBC에서 17시30분 생중계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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