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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뜬다…8시48분 6초에시작…77분간 지속
오는 31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과 가장 큰 보름달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4일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달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이 개기월식과 겹치는 현상은 지난 1982년 이후 35년만이다. 월식은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으로 보름달일 때만 나타난다. 달의 일부가 가려지면 부분월식, 전체가 다 가려지면 개기월식이라고 부른다.

보름달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고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 위치할 때는 원지점(가장 먼 곳) 보름달보다 14% 더 크며 30% 더 밝다. 미국의 점성술가 리차드 놀이 보름달이 근지점 또는 근지점 부근의 90% 범위에 있을 때 ‘슈퍼문’ 이라고 불렀는데 이때부터 이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번 월식은 서울의 경우 오후 8시 48분 6초에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기 시작해 9시 51분 24초에 완전히 가려진 후 11시 8분 18초까지 약 77분 동안 지속된다. 이후 자정이 넘어 새벽 1시 10분 월식의 모든 과정이 종료된다.

오는 7월 28일에도 한 번 더 개기월식이 발생한다. 이때는 새벽시간에 월식이 시작돼 월식 전체를 다 볼 수는 없다. 다음 번 개기월식은 2021년에 5월, 2025년 9월에 있다. 이번과 같은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19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에나 다시 볼 수 있다.

구본혁 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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