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치人 정치를 말하다 -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 “노사정 대타협…국회가 촉매제 돼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한 주 동안 대한상공회의소, 민주노동 등 재계, 노동계와 경청간담회를 진행했다.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주제를 갖고 진행된 이번 경청회에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불거졌다.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인 홍익표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야말로 사회적 합의를 위한 대화를 해야할 때”라며 “각자 입장을 바탕으로 하되 공존을 위한 양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민주노총 등 노동계도 사회적 대화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재계 역시 대화 의지는 충분히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제 2단계는 노사정 합의가 중요하다.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거기서 깔끔하게 합의가 되고, 국회가 좀 더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촉매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상임위별로 의견이 다르고, 정당별로 노동계나 재계와의 친소 관계가 있는 만큼 국회 내에서 논의를 활발히 해 사회적 대화를 원할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된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신호를 분명히 줬다”며 “금융사기적인 성격을 정리하지 못하면, 최악에는 거래소 폐쇄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현재로서는 거래소 완전 폐지보다는 부분 폐쇄나 허가제가 현실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도권 금융시장에서 운영되는 주식매매 일시정지제도(서킷 브레이크), 거래량 제한 적용 가능성도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은 부정적, 불법적 행위가 묘한 경계선에 존재해 무법지대인 상황이다”며 “어떻게 과열된 시장을 톤다운(진정)시킬지 당과 정부 간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대책은 종합적으로 한 번에 그리고 신중하게 떨어뜨릴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최저임금을 놓고 당내에서도 이견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홍 의원은 “당내 조율을 하고 있다. 당내 의견을 모으고 나서 교섭단체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기본 출발점은 환노위에서 3당 합의가 된 내용이 돼야 한다. 환노위 합의를 존중하면서 첨삭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향후 논의 방향을 예상했다.

그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자의 인간적 삶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최저임금 효과가 통상임금 인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다만 15%씩 2년간 올려야 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올해 산입범위와 관련해 실질적인 임금인상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태형ㆍ홍태화 기자/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