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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EU에 ‘국가 공인’ 요구 계획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에 대응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유럽연합(EU)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21일(현지시간) 리아드 말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EU에 팔레스타인의 국가 공인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바스 수반이 22일 EU 외교장관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EU가 조치를 취해야한다”면서 이같이 요구한다는 것이다.

[사진=EPA연합]

말키 장관은 “아바스 수반은 중동 평화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결정이 게임의 룰을 바꿔놨기 때문에 아바스 수반은 유럽 외교장관들이 나서서 모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바스 수반은 또 “중동 평화협상에서 미국의 독점은 끝났다”면서 EU에 더 큰 역할을 주문하고 “유럽이 참여하고 싶으면 양측을 공평하게 대해야 하고, 그 출발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바스 수반과 EU 외교장관 회담은 중동을 순방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와중에 개최된다.

그러나 유럽 외교관들은 “22일 회담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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