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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미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제1야당으로 도약”
- 청년의 정치 참여 확대…‘정치인 사관학교’, ‘청년정의당’ 발족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2일 올해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제1야당으로 도약해 정치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에서 창당 이후 최초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뛰어 제1야당으로서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체 광역의회에 1인 이상의 당선자를 내고, 모든 기초의회에도 당선자를 내서 지방 적폐를 청산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지난 대선 정권교체의 절박한 심정으로 차마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지 못했던 분이라면 이번에는 정의당을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반도 그림이 그려진 떡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촛불 혁명의 2단계 전진과 국민 삶 개선을 위한 정치적 선결과제로 중단없는 적폐청산, 거침없는 국회개혁, 민심 그대로의 정치개혁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 대표는 특히 “선거제도를 손보지 않는다면 양당 독점의 기득권 정치로 회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당장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를 실시해야 한다. 주요 정당 대표 간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들이 남북을 가로질러 입경하도록 하고,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북측 선수들이 도라산역까지는 북측의 기차로, 서울역까지는 우리 측의 경의선 열차로, 평창까지는 KTX로 이동로를 열게 되면 항구적인 ‘한반도 통일 열차’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량감 있고 대북정책에 정통한 인사를 대북특사로 파견할 적기”라며 “연내에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과 관련,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도, 최저임금을 주는 자영업자도 경제적 약자”라며 “문제는 ‘강자의 탐욕과 뒤틀린 한국경제’이고, 결국 경제민주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 시기에 대해선 “국회는 국민과 한 약속대로 조속히 개헌안을 마련하고,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기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라며 “낙태죄 문제와 성 소수자의 가족구성권 문제 등 당사자들에게 커다란 고통이었던 문제에 관해 토론을 시작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전문직에 종사하다 정치에 입문하는 한국 정치 풍토는 엘리트 정치와 기득권 정치의 근원이 되고 있다. 정의당은 ‘보통의 청년들이 정치에 도전’할 수 있게 하겠다”며 “정당 사상 최초로 10년의 전망을 가진 ‘정치인 사관학교’를 설립하고, 청년 노동자들의 노동 상담 창구로 자리 잡은 정의당 비상구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대중적 청년 단체인 ‘청년정의당’을 곧 발족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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