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군 등에 따르면 충북 충주 비행단 소속 A 소위가 지난 19일 오전 7시 10분쯤 장교 숙소 난간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부대원이 발견, 군 당국에 신고했다.
A 소위는 청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해 12월 1일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 교육을 받은 뒤 이 부대에 처음 배치됐고, 부대에서 행정계장을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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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부검을 통해 A 소위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다.
유족은 숨진 장교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업무를 부여받은 탓에 평소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달 정도를 배워야 하는 업무였는데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 된 탓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는 것이다.
A 소위의 아버지는 “사고가 나기 전날 아들이 전화하더니 갑자기 길러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더라”며 “갑자기 무슨 일이 있나 생각했는데 다음 날 새벽에 이런 일이 났다”고 전했다.
부대 관계자는 “아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A 소위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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