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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정철 “지방선거 출마 단언컨대 없다”… ‘백의종군’ 행보 계속
- 양정철, 오늘 새벽 귀국… 출판기념회 연 뒤 출국할 듯

[헤럴드경제=홍석희ㆍ홍태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7일 새벽 귀국했다. 양 전 비서관은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직은 맡지 않는 ‘백의종군’ 행보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날 새벽 6시부터 인천국제공항 도착장에는 양 전 비서관의 귀국을 기다리는 취재진 10여명이 진을 쳤다. 양 전 비서관은 오전 6시 40분께 출국 게이트를 빠져나왔고 취재진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자 놀란 표정으로 “저 때문에 이렇게 오셨나. 무슨 고생이냐”고 취재진에게 인사했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양 전 비서관은 “다시 (해외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양 전 비서관은 “지금으로선 지난번에 제가 했던 선택이 바뀌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연관되는 상징성과 영향성, 상관관계가 너무 커서 처신이 두 분(전해철·이호철)보다 조금 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해외생활이 끝난 것이냐’는 질문에 “책 출간 때문에 저자로서 잠깐 들어왔다. 오래 (한국에) 있기는 좀 (어렵다.)”며 “다른 계획은 없는데 다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정치를 할 의사가 없었던 문 대통령에게 ‘운명’ 집필을 권유해 도우면서 문 대통령을 정치에 입문 시킨 것도 양 전 비서관이었고, 이후 문 대통령의 주요 정치 일정마다 핵심 보임을 맡아 관련 사안을 진두지휘한 문 대통령의 최측근 핵심 참모로 꼽힌다.

양 전 비서관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제가 직접 나설 일은 단언컨대 없다. 다른 분들 선거도 도울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귀국 기간 중 자신이 집필한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의 출판 기념회를 실시한다. 이번 귀국 역시 출판 기념회가 주 목적으로 해석된다. 한국 체류 기간 동안 양 전 비서관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만날 계획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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