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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가는 中企…키워드는 ‘일자리·혁신·재도전’
靑, 우수중기 대표 30명 만찬 초청
‘3대키워드’로 초대 대상기업 확정

문재인 정부가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우수 중소기업의 대표들이 16일 청와대 만찬에 초대 받았다. 중소기업인들이 대통령 초대로 청와대 만찬에 따로 참석하는 건 새 정부 출범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만찬에 참석하는 중소기업 대표들은 좋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 재도전이라는 키워드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저녁 열리는 중소기업인 초청 만찬에 30여명의 중소기업인을 초대하기로 결정했지만, 막판까지 어떤 기업인을 초대할지 고심을 거듭했다.

청와대는 그러다가 일자리와 혁신, 재도전 등 몇 개 키워드에 따라 초청 대상기업을 확정했다. 먼저 ‘좋은 일자리’라는 점이 고려됐다. 여기에는 ‘대모 엔지니어링’ 등이 꼽혔다. 굴착기의 손 역할을 하는 어태치먼트 생산 기업인 대모는 대졸 기준 신입초임 4000만원, 전직원 정규직을 자랑한다. 2006년부터 성과공유제를 실시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기본급의 380%를 성과급으로 공유했다.

이원해 대모 대표는 헤럴드경제와 전화통화에서 “4차 산업 혁명을 위해서 중견기업이 정책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말씀을 대통령께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혁신 기업’ 으로는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생산하는 ‘이노마드(Enomad)’와 스마트 시곗줄을 발명한 ‘이놈들연구소’ 등이 뽑혔다.

이노마드가 개발한 휴대용 수력발전기는 흐르는 물에 4~5시간 담그면 내장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는 대학시절 인도의 한 오지에서 전기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7세 소년을 보고 제품을 고안했다.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는 손목에 스마트 시곗줄을 차고 손끝을 귀에 대면 통화가 가능한 제품 ‘시그날(Sgnl)’을 고안했다. 최근엔 미국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도 출품해 호응을 얻고 있다.

‘재도전 기업’으로는 모바일 식권사업을 하는 ‘벤디스(VENDYS)’ 등이 뽑혔다. 벤디스 조정호 대표는 직장인들의 식권과 근처 식당들의 매출을 연결해주는 ‘식권대장’ 사업을 고안하는 발판이 됐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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