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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촛불 민심에 다가가는 개혁 원년 선포”
- 적폐청산ㆍ지대개혁 등 개혁에 박차 가할 것
- 8월 임기 만료까지 지방 선거ㆍ당 혁신에 주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혁 원년’을 외치며 부동산과 전쟁을 선언했다.

추미애 대표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2년차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한 개혁으로 촛불 민심에 한걸음 다가가는 ‘개혁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 오전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집권여당의 대표으로서의 소회를 밝히며 시작했다. 그는 “정권교체 후 약 8개월이 지났다. 무엇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행여 우리에게 독선과 아집은 없었는지 소통과 원칙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겸허하게 돌아보며 조심스럽게 달려왔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개혁 원년’을 선포하며 지대개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지대개혁의 방향은 보유세와 거래세에 대한 세제 개혁과 주택 및 상가 임대차 제도의 개혁 등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행 종부세를 강화하는 한편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당 차원의 구체적인 지대개혁 로드맵과 세제 및 임대차 개혁방안을 마련해 제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개헌 시점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 상황에서 추 대표는 “촛불 혁명의 헌법적 완결은 정치권 모두가 국민께 약속드린 개헌”이라며 “1월 안에 당의 공식적인 개헌안을 확정하고 야당과의 협의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해 야당의 개헌 논의 동참을 촉구했다.

지방분권의 방향으로는 세수 독립과 안정적 일자리가 지방분권의 핵심이라고 보고 ‘일자리 분권’과 지방권력의 도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청정 분권’,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삼는 ‘안전 분권’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 오전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적폐청산의 기조도 이어갈 예정이다. 추 대표는 “국가 권력기관에 대한 대대적 개혁을 필두로 정부와 지방, 사회 각 분야에 만연한 관행과 적폐,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데 힘을 모아갈 것”이라며 “4차 산업과 혁신성장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와의 과감한 전쟁’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서 추 대표는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표방한 강력하고 일관된 ‘한반도 평화외교’의 의지는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지상과제다. 그렇기에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은 지속돼야 한다. 더불어 대화와 소통 노력도 꾸준히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추 대표는 남은 임기 동안 ‘지방선거 승리’와 ‘정당 혁신’을 두 가지로 목표로 꼽았다. 그는 “올해 지방선거는 ‘지방자치’ 시대를 넘어 ‘지방분권’ 시대로 가는 전환기적 선택”이라고 했고, “정당혁신의 제도적 토대는 최고위에서 통과된 정발위안이 당무위와 중앙위를 거쳐 곧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촛불정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한발 한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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