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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發 한파 강타…서울 한강이 얼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반도를 덮친 강력한 한파로 남북이 꽁꽁 얼어 붙었다. 

12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를 기록하면서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 인근 한강이 결빙 현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서울마리나 근처에 정박 중인 수십 척의 요트가 꽁꽁 언 얼음으로 인해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기상청은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기온이 낮아 춥겠다”며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청과 호남 지방에 눈 폭탄이 쏟아져 한파에 빙판길까지 조성되면서, 가축 동사와 비닐하우스 붕괴 파손 등 눈 피해까지 속출하고 있다.

서울지역 아침기온이 영하 15도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큰 추위를 기록한 12일 오전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 인근 한강이 얼음에 뒤덮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와 제주도 산지에 5~20㎝, 전라 서해안과 제주에 2~5㎝, 충남 서해안과 전남 내륙, 서해5도에 1㎝ 내외가 되겠다. 같은 시각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제주도에 5~20㎜, 전남과 충남 서해안, 서해5도에 5㎜ 내외다.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한강결빙과 맞물려 자전거 이용 시 도로 곳곳에 형성된 ‘블랙아이스’를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한강결빙 지역과 연계된 강서한강공원, 뚝섬한강공원 산책길을 이용할 땐 두툼한 옷 차림으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한파로 인해 북한 남포항 일대 서한만 280㎞ 앞바다도 꽁꽁 얼어붙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과 지구관측위성 테라(TERRA)의 관측에 따르면 해빙의 길이는 북쪽으로 신의주 앞바다까지 서한만 일대에 넓게 형성돼 있다.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해빙의 길이는 남포항 일대가 바다쪽으로 70∼130㎞, 청천강 입구는 280㎞ 먼 바다까지 얼음으로 뒤덮인 것으로 위성 사진결과 판독됐다.
중국의 요동만 일대 바다도 상당히 넓은 면적이 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 일대의 기온은 영하 17도를 기록했으며, 남만주와 백두산 고원, 중강진 등은 영하 35도까지 떨어졌다고 이 연구소는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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