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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1년③미국]백악관 권력은 ‘강화’, 지지율은 ‘꼴찌’
잇따른 스캔들로 지지율 역대 최저
언론과의 전쟁…‘가짜뉴스’ 공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가족을 비롯한 최측근과 강경파 인물들로 백악관을 채우며 권력 강화를 꾀했다. 잇따른 스캔들로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언론과는 연일 전쟁을 벌였다. 그가 일관되게 내세워온 ‘미국 우선주의’는 국제사회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미국의 경제적인 성과는 일면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입성한 후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임명했다. 이방카-쿠슈너 부부는 트럼프의 국정 수행에 작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AP연합]

지난해 7월에는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낸 강경파 존 켈리를 비서실장에 임명해 ‘러시아 스캔들’로 인한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주요 참모진 교체율은 3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61명의 주요 참모들 가운데 21명이 사임 또는 경질되거나 자리를 옮겼다.

백악관의 혼란 속에 미국인들은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AP통신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2%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때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과도 잘 지내지 못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미국 언론을 줄곧 ‘가짜뉴스’라고 부르며 언론과 전쟁을 벌여온 그는 ‘가짜뉴스 시상식’까지 예고했다.

다만 그는 세제 개혁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 등의 공약은 이행했다.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트럼프노믹스’는 세계 경제를 출렁이게 했지만, 미국의 입장에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회복과 실업률 하락 등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증시가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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