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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송치 정미홍 과거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극우 인사로 알려진 정미홍씨가 온라인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미홍씨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을 내놓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이어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 팔이 집단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전주는 99%가 탄핵 찬성이란다. 솔직히 행진 중에 밀가루 세례나 계란 투척 정도는 각오하고 갔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며 ”심지어 길거리에서 박수 치고 격려하시는 시민도 꽤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붙잡고, 불의에 맞서 나라를 바로 세우자는 진짜 국민이 많은 게 꿈같다”며 “태극기 집회는 애국 집회의 롤 모델로서 세계에 수출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1일 정미홍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허위사실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정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오 대표와 정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정씨가 ‘수억원’이라고 금액을 명시한 만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오 대표는 정씨가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최고 존엄이 되면서 개·돼지가 된 국민이 늘고 있다”고 올린 트윗에 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나, 경찰은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보고 무혐의 처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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