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건강 365] 저온화상, 겉보기와 달리 ‘치명적 위험’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보통 고온의 열을 통해서만 화상을 입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45℃의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의 열에도 지속해서 노출되면 화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낮은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후 화상을 입는 것이 바로 ‘저온 화상’입니다.

사람의 피부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어 오랜 시간 열에 노출되면 변형이 일어납니다. 끓는 물의 온도인 100℃에는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48℃에서는 5분, 50℃에서는 3분, 60℃ 이상에서는 8초 정도 노출되면 단백질이 파괴돼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온화상은 피부가 붉어지는 가벼운 증상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심하면 물집이 잡히고 괴사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느끼지 못하는 사이 피부 깊은 속까지 열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이처럼 자각 증상이 거의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유아나 노약자, 환자 등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온화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먼저 시원한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 등을 이용해 화상 부위를 식혀주어야 합니다. 충분히 열기가 식은 후에는 연고나 크림을 발라야 하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문혜림 교수]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