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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억대 용돈 받은 ‘금수저’ 5만명 이상
1억 용돈 받은 10대가 1년새 30% 증가

평균 배당 소득도 성인보다 미성년자가 더 높아



[헤럴드경제=온라인뉴스팀]억대 용돈과 주식 선물을 받은 ‘금수저’가 날로 증가하며 지난 2016년에만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 2016년 1억원 이상을 증여받아 증여세를 신고한 이는 총 5만271명이었다. 전년인2015년에 4만1456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1% 늘어난 것이다.

해당 기간 동안 증여된 금액이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은 3만1145명, 3억원 초과 10억원 이하는 1만4898명이었다. 10억원 이상을 받은 이들도 4228명이었다. 이 중 50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이들도 412명이나 됐다.

특히 1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10대가 전년보다 30% 넘게 늘어나면서 전체 ‘금수저’들의 증가세를 끌어올렸다.


1억원 이상 수증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1만48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1만890명이었고 30대가 1만761명이었다.

그러나 전년 대비 증가폭에서는 10대가 압도한다. 2016년에 1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10대는 1418명으로, 전년 1083명에서 31%나 늘어났다. 40대(25% 증가), 20대(23% 증가) 등도 증가폭이 컸지만 10대의 증가세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1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10세 미만 아동은 715명이었다. 2015년 642명보다 11%나 늘어난 수치였다.

미성년 ‘금수저’들은 더 늘어나는 추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배당 소득을 신고한 성인은 총 30만3197명으로, 평균 배당 소득은 9415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배당 소득을 신고한 미성년자는 1693명으로, 1인 평균 배당 금액은 1억2247만원이었다. 미성년자 주식 배당 평균 금액이 성인의 경우보다 더 많은 것이다.

억대 용돈이나 주식 선물을 받는 10대가 늘고 있는 것은 자산 가치가 커지기 전에 미리 증여를 해, 세금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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