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북측이 이날 오전 10시 16분경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조명균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을 수신자로 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2년 만에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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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의제는 평창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이다. 회담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백 대변인은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남북 고위급회담은 지난 2015년 인천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황병서 당시 북한 총정치국장과 김관진 당시 청와대 안보실장 간 회담이 진행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남북간 대화채널은 지금까지 완전히 단절돼왔다.
9일 회담 개최에 앞서 우리 정부는 북측과 구체적인 회담 의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 대표로는 조 장관과 리 위원장이 나설 가능성이 유력해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앞서 “리 위원장이 조평통 위원장 자격으로 조 장관과 회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되면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평통은 지난해 6월 남쪽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조선노동당 외곽기구에서 공식 국가기구로 격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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