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토월ㆍ회오리마당…종로구, 주민시설 ‘새 이름’ 달았다
-주민대상 이름짓기 공모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ㆍ사진)는 관내 정식 명칭없는 주민공동이용시설 4곳에 대한 ‘이름짓기 공모전’ 심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구는 주민들의 이용시설인만큼 이름 또한 주민 손으로 짓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작년 9월부터 약 2주일간 이번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 대상은 창신1동 당고개경로당, 창신2동과 3동에 각각 있는 주민공동이용시설, 숭인1동 공동작업장과 주민공동이용시설 등이다.

창신 1동 당고개경로당의 새 이름은 ‘달에 토끼가 살고 있다’는 뜻의 ‘토월’(兎月)이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비디오작가 고 백남준의 대표작인 ‘달에 사는 토끼’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창신 2동 주민공동이용시설은 회오리길에 접해 있어, 이름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회오리마당’으로 정했다. 창신3동 공동이용시설의 새 이름은 조선중기 실학자인 지봉 이수광의 공부 장소였던 역사적 배경을 살려 ‘지봉서관’(芝峯書館)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숭인1동 공동작업장과 주민공동이용시설은 아름답고 귀한 손이 모여 함께 어울린다는 뜻에서 ‘수수헌’(秀手軒)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창의성과 적합성, 계속성을 초점에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며 “특히 창신숭인지역의 역사성과 장소적인 의미를 잘 담아낼 수 있는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네 곳 시설은 모두 작년 완공됐으며, 그에 걸맞는 이름을 주민과 함께 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창신숭인지역을 앞으로도 많은 주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